휴대전화 판매 10대 중 3대 보급형... 비중 작년보다 10%p↑

2015-11-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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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뒤 출고가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휴대전화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체 휴대전화 중 50만원 미만 단말기의 판매 비중이 수량 기준으로 월 평균 34.0%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1월의 경우 34.0%였고, 2월 36.0%, 3월 36.9%, 4월 31.8%, 5월 34.6%, 6월 34.0%, 7월 34.8%, 8월 34.6%, 9월 35.0%였다.

다만 10월의 경우 아이폰6s 등의 출시 여파로 이 비중이 28.2%를 나타내며 30%를 밑돌았다. 고가 스마트폰인 아이폰6s가 새로 출시되면서 단말기는 상대적으로 적게 팔린 것이다. 중저가 단말기의 판매 비중이 30%를 웃도는 것은 단통법 이후 등장한 현상이다.

단통법 시행 전인 지난해 7∼9월 중저가 단말기 판매 비중은 평균 21.5%에 불과했다. 단통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10∼12월에도 평균 20.2%에 그쳤으나 올해는 10월까지 월 평균 34.0%를 보였다. 이는 작년과 비교할 때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중저가 단말기 시장의 확대는 단통법 시행으로 단말기 지원금 규모가 과거보다 축소되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값싼 단말기를 찾기 시작한 점이 이유로 꼽힌다.

이동통신사나 휴대전화 제조사도 이런 수요 변화에 맞춰 중저가 단말기 출시를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3분기 출시된 중저가 단말기만 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J5(30만원)와 갤럭시폴더(30만원), TG컴퍼니의 루나(45만원), LG전자의 젠틀(24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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