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원희룡 지사 "故人은 제주에 평화정신 심어준 큰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깊은 영면에 들어갔다. 최초의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 한평생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쳐온 삶이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애도논평을 내고 “제주에 평화 정신을 심어주신 대한민국의 큰 별 거산(巨山)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63만 제주도민과 함께 애도합니다”고 말했다.
 

▲1996년 한미정상회담(위)과 한일정상회담(아래)이 제주에서 개최 <사진제공=제주도>

원 지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한미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제주에서 개최하는 등 평화의 섬 제주에 큰 애착을 보여왔다” 며 “한 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제주에서 미국, 일본 정상과 한반도 정세와 세계 평화를 논의함으로써 제주를 세계만방에 평화의 섬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등 과감한 개혁으로 국민의 절대적 신망을 얻기도 했다”고 고인을 높게 평가했다.

관련기사

• YS 조문 이틀째…각계 추모 물결
• 경기도,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분향소 23~26일 운영

이어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개혁과 평화의 정신은 제주도민의 마음속에서 길이 빛날 것” 이라며 “또한 제주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으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도는 정부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거행하기로 함에 따라 공식 분향소 설치 운영키로 했다. 분향소는 도청 본관 대강당(4층)과 서귀포시청 대강당(2층)에 설치, 이날 오전 9시부터 26일 장례일까지 나흘 동안 24시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