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 만찬 행사를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 받고 애도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담은 공식 입장을 22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다자회의 순방을 수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 전해진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안타까움과 충격을 감추지 못하면서 "현대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거목이 쓰러졌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23일 오전 귀국할 예정으로, 도착 이후 김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직접 조의를 표할 가능성이 커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김 전 대통령 유족의 뜻을 확인한 뒤 '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 전 대통령의 장례 형식 및 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국장 또는 국민장으로 결정되면 정부는 향후 국무회의 등을 거쳐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