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약탈경제반대행동은 19일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협회장 직권남용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증권노동자들은 각종 실적에 따른 압박으로 궁지에 몰려 자기매매에 나서게 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권사 전체 임직원의 약 80%가 자기매매를 하고 있고, 총 투자금액이 2조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금감원과 협회는 법적으로 허용된 자기매매 자체를 불온한 것으로 만들어버렸고, 증권노동자들을 잠재적 범죄자처럼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본시장법상 허용되는 자기매매가 고객 관리 소홀과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은 일부 직원 및 일부 증권사의 행위를 침소봉대한 결과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금감원장과 금투협회장의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다"며 "이번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