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외국자본에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

2015-11-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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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APEC CEO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이 앞으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진입 제한을 대폭 철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발효와 한중일 자유무역지대의 조기 창설을 주창했다.

시 주석은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연설을 통해 "우리는 외국 투자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혁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19일 전했다. 그는 "중국의 외국자본을 이용하는 정책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계 투자기업의 합법적 권익 보호나 각국 기업의 중국투자시 제공하는 서비스 방향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도 대외개방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호주, 중국·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발효가 유망하며 이는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역내 전면적 경제동반자관계 협상을 조기에 완성하고 중일한 자유무역지대 협상 일정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높은 기준의 자유무역구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앞으로 개혁의 힘을 더욱 강화하면서 효율과 질, 공정과 공평, 개혁·개방에 더욱 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적 재산권 문제에 대한 개선도 거론했다. 시 주석은 "중국경제는 여전히 복잡한 대내외 환경과 비교적 큰 하방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강인성이 좋고 잠재력도 크다. 중국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중국경제는 침체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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