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매매 알선조직 일당 검거...10대 인신매매까지

2015-11-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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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장기매매 알선책과 모집책이 장기매매자를 찾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의 일부 내용. [사진제공=해운대경찰서]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장기밀매조직 총책 노모씨(43)와 김모씨(42) 등 12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장기매매 대상자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신장상담 등 장기매매를 암시하는 전화번호가 있는 스티커를 전국 터미널 등에 부착해 이를 보고 연락해 온 이들에게 23차례에 걸쳐 장기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간 연결책과 알선책, 모집책 등으로 나눠 장기밀매 가격과 구체적인 진행절차 등을 속칭 대포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은밀히 연락을 하는 점조직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선책 김모씨(28) 등 6명은 10대 고아 3명을 유인한 뒤 장기적출 목적으로 인신매매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신용불량자나 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장기밀매를 하면 목돈이 바로 나온다고 권유했고, 특정 장기에 대해 1억5000만원, 2억원 등 구체적인 거래가격과 진행절차 등을 알려줬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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