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은 기자 = ‘악마가 된 여고생들’의 엽기적인 범행이 알려진 가운데 피해자인 지적장애인 B씨는 현재 약 12주간의 병원 치료와 꾸준한 상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지난 19일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여고생 A양(17)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B씨가 의식을 잃자 범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기매매업자에게 B씨를 팔아넘기려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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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B씨는 현재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고 있다.
경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B씨는 발견 직후 병원에 실려간 뒤 20여일 가까이 깨어나지 못했고, 깨어난 뒤에는 걷지 못하고 침을 흘리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스스로 발톱을 3개나 뽑으며 ‘죽고 싶다’, ‘무섭다’는 말을 반복하는 등 사건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현재 약 1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미만성 대뇌 타박상과 외상성 대뇌 경막하출혈, 몸통 2도 화상 등의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B씨를 돕기 위해 진술조력인 역할을 할 국선변호인을 지원했으며, 의료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