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 국장, 내년 총선 '새누리당' 출마 선언

2015-1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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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석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공직생활을 접고,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양치석(58)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양치석 국장은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공직생활을 접고, 내년 총선에서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33년간 아침에 일어나면 향했던 곳이 주민들의 삶의 현장이었다” 며 “앞으로 제가 걸어갈 곳도 주민들이 가고자 하는 그 곳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도민, 농수축산인, 서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정치혁신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양 국장은 이어 “제주의 큰 현안들과 1차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당 도지사와 여당 국회의원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며 “주민과 동고동락했던 공직자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결코 동료 공직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급 반란을 지켜봐 달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자신을 B급이라고 소개한 이유에 대해 “군 시절 3년을 빼고는 제주에서 일했다. 첫 부임지 애월읍사무소를 시작으로 말단 공무원부터 시작했다. 공부도 못했고 유명인이 아니기에 B급이라고 표현했다” 며 “공직 생활동안 주로 3D부서에만 근무했다. 그걸 도민들이 알고 있고, 그게 저의 지지기반이다. 오직 우직하게 주어진 일만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눈물을 호소했다.

이날 양 국장이 현재 공무원 신분인 상태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오갔다.

양 국장은 “지난 16일 새누리당 입당서 제출과 함께 사직서도 제출했다” 며 “법적인 문제로 인해 사직 처리가 안된 상태다. 그리고 기자회견은 알아봤으나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와 관련 원희룡 지사와는 교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지사가 만류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양 국장은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1982년 공직에 입문한 뒤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장, 농축산식품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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