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 이제 국내서 한다…센터 오픈

2015-11-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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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계연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국내 LNG·극저온산업 육성을 위해 경상남도·김해시 등과 함께 추진해 온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이하 ‘센터’)'가 17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국내 최초로 건립된 LNG‧극저온분야 기자재 전문 시험인증 기관이다. LNG, 액화질소 등 극저온 유체를 사용하는 밸브와 펌프 등이 극저온(최고 -163℃ 이하)에서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품질인증을 담당하게 된다. 센터는 최신 장비구축 및 연구 실험을 통해, 국제공인 시험인증(KOLAS) 및 국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산업 기술지원 및 극저온용 기기개발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LNG선박 수주의 80%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남 지역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국내 수주의 70% 이상을 도맡아 하고 있으나 LNG선박 핵심기자재 국산화율은 20%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그 동안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들은 국내에 관련 기기 성능평가기관이 없어 미국, 일본 등 외국에서 인증을 받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막대한 경비부담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기계연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연간 약 440억원의 해외 인증비용 절감을 포함하여 극저온 시험인증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 매년 총 약 6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우리나라는 핵심기자재 생산업체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고가의 시험장비 구축과 시험평가, 국제공인인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LNG·극저온기계기술 시험인증센터 출범으로 현재 난황을 겪는 국내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과 LNG·극저온기계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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