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의원은 15인으로 정해진 소위 위원 명단에 추가로 들어갔다. 그러나 예결위원장이 증원을 거부하자, '사보임' 형태로 예산소위에 참여하는 이른바 '변칙적' 방법으로 예산소위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결소위 중간에 사·보임해서 들어가는 것은 적절한 방법도, 진행도 아니라고 본다"면서 "저는 더 이상 소위에 대한 참여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산심사의 흐름이 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가서 이것 해달라, 저것 해달라 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기왕이면 새누리당은 집권당이고 전국정당인만큼 현안에 대해 더 설명을 해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소위에 넣어달라는 게 제 입장이었다"고 소위에 참여하기로 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에서 고민을 했을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이 저한테 전달된 적도, 또 사·보임된다는 얘긴 누구도 얘기한 적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예결 소위에 대해 이정현 의원이란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전라남도 지역에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을 설립하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것을 이정현이 주장하니 순천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항간에 있는데, 그러면 또 어떤가"라며 "전국 모든 도에서 유일하게 전라남도만 의과대학이 없고, 공공의료 보강을 위한 법안 상정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