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집행부 84명에게 경찰이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총 84명에게 이달 18∼19일 경찰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등기우편을 통해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5일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위원장 등 전교자 전임자 84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당국이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전교조 전임자를 한꺼번에 고발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경찰은 이들이 출석 불응시 2차 출석 요구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사유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다.
이에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은 "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부당한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전교조 지도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