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태양광업체 '진코솔라'...한국 진출 앞두고 고효율 모듈 첫 공개

2015-11-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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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전시관 내 위치한 진코솔라 전용 부스. [사진 = 배상희 기자] 
 

진코솔라가 출시 중인 PV 모듈 제품. [사진 = 배상희 기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태양광에너지 업체 '진코솔라(晶科能源‧JKS)'가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진코솔라는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연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고효율 태양에너지 모듈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 시장으로의 정식 진출을 앞두고 진코솔라가 처음으로 한국에 자사의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현재는 진코솔라의 한국총판이자 보일러·냉동기 제작회사인 DSM이 유일하게 한국에서 진코솔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진코솔라는 중국을 대표하는 태양광발전(PV) 모듈 제조업체로,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 생산량으로 세계 2위를 자랑한다. 올해 생산량은 4.5기가와트(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저장(浙江)성과 장씨(江西)성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현지에 공장을 두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셀부터 모듈까지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외주업체에 대한 의존성을 낮춤으로써 제품의 신뢰성과 안전성도 높였다.

진코솔라는 미국을 중심으로 독일, 영국, 터키, 일본, 남미 등 해외 여러 지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한국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계획되지 않은 상태나, 자사 기술의 강점을 발휘해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코솔라는 이번 박람회에서 Eagle-Dual double wave 시리즈 및 Eagle 시리즈의 모듈을 선보인다. 이 모듈은 4버스바 셀로 제작됐다는 것이 강점으로, 4버스바 셀은 모듈의 효율성을 높이고 옥외설치에 더욱 적합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많은 기업이 4버스바 셀을 이용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수입 단가 등으로 현재 3버스바 셀을 이용하고 있다.

Eagle-Dual double wave 시리즈 모듈은 양면 모두에 두께 2.5mm의 유리를 사용했다는 점과 무(無)프레임 설계가 특징이다. 뒷판을 유리로 대체함으로써 '제로'에 가까운 투수율을 자랑한다. 또 근본적으로 발전효율 저하현상(PID)이 발생하는 것을 차단시켜줘 호수나 사막 같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광범하게 사용할 수 있다.

Eagle 시리즈 모듈은 현재 시중에 나온 제품 중에 출력률이 가장 높은 양산모듈이다. 그 중에서도 60pcs 양산 다결정 모듈의 최고 출력은 280W에 달한다. 이 모듈은 최고 등급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화재예방 UL 1703 테스트와 화재예방 TYPE 1 테스트를 통과해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다. 또 섭씨 65도와 습도 85%의 조건 하에서 1000시간의 PID Free 테스트도 통과했다. 

진코솔라 아시아태평양 구역 리옌(李燕) 마케팅 총 책임자는 "진코솔라는 향후 한국 태양광에너지 사업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한국 재생에너지 사업 발전에도 공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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