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호주에서 UFC 193 대회가 진행됐다. '무적' 론다 로우지는 이날 빅매치였던 여자 밴텀급 챔피언 7차 방어전에 나섰다.
상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홀리 홈도 론다 로우지와 마찬가지로 전적 9승 무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도박사들은 전적 12승 무패의 론다 로우지의 승리를 예상했다. 물론 쉬운 경기를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론다 로우지는 더욱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내세우며 앞으로 전진했다.
그러나 홀리 홈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틈을 순간적으로 파고 들며 론다 로우지의 발을 묶었다.
2라운드 경기 초반 상황은 뒤바뀌지 않았다. 홀리 홈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은 론다 로우지 안면부에 계속 적중됐고 타격을 입은 론다 로우지는 비틀거리다 2라운드 4분여를 남겨두고 일격이 하이킥 한 방에 그대로 쓰러졌다.
당시 현장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무패신화' 또는 '무적'이라 불리던 론다 로우지에게 KO패를 선사한 홀리 홈에게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그 또한 자신이 직접 KO 승리를 경험하고도 쉽게 믿지 못하는 표정을 지으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결국 영광의 챔피언 벨트는 홀리 홈 허리에 걸렸다. 이로써 UFC 여성 밴텀급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한편 안방에서 첫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가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 격투기 선수 김동현(34·부산 팀매드)이 출전하며 그의 상대로 도미닉 워터스가 결정됐다.
당초 조지 마스비달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 선수 벤 헨더슨의 상대 티아구 아우베스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마스비달로 대체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워터스는 UFC 전적 9승 3패를 기록 중이다. 20승 1무 3패인 김동현과 비교했을 때 경험상 큰 차이를 보고 있지만 쉽게 안심할 수 없는 상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