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신한금융그룹)의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왕 등극 가도에 변수가 생겼다.
김경태는 13일 일본 시즈오카 다이헤이요GC 고템바코스(파72)에서 시작된 투어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총상금 1억5000만엔,우승상금 3000만엔)에 컨디션 난조를 들어 기권했다.
김경태는 올해 JGTO에서 5승을 거두며 상금(1억5753만여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이케다 유타(일본)와는 6900만여엔 차이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JGTO 대회에 나가지 못함으로써 추격자들과 간격이 좁혀질 수 있게 됐다. JGTO는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4개 남았다. 상금랭킹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올해도 상금왕에 오르면 그 역시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상금왕 2회’ 기록이 된다.
한편 첫날 김경태와 동반플레이를 할 예정이었던 이케다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5위에 자리잡았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11∼15번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고 한 때 선두권에 올랐으나 후반에 보기 3개를 쏟아냈다.
세계랭킹 4위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