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해양수산생물 유전체정보 서비스 체계를 수년 내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생명체의 설계도'라고 불리는 유전체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모든 유전 정보의 총합을 말하며, 유전체 정보는 유용 유전자 발굴, 바이오 신소재, 신약 개발 등에 다양하게 이용된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유전체 기술을 미래 유망분야로 인식하고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유전체 시장은 올해 현재 10조3천억원 규모로 연평균 25%의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생물 유전체정보센터'가 11일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유전체정보센터는 향후 해양생물 100종, 수산생물 10종, 미생물 등의 유전체를 분석해 생산한 유전체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정보 제공·분석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센터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수집, 2018∼2019년 정보서비스 개발과 국내외 시스템 연계 등을 거쳐 2021년까지 해양수산생물 유전체정보 서비스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센터 구축이 해양생명공학 연구 활성화와 해양바이오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