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와 쿠팡은 대구에 전기배송 차량을 운영하는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쿠팡 본사(서울 강남구 테헤란로501, 경암빌딩)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쿠팡 김범석 대표 등 책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쿠팡)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은 대구에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과 전기화물 배송차량 도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전기차 1만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쿠팡의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 소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사용 하는 등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를 실현하고, 더불어 물류센터 내에 전기화물차 운영, 운송 데이터를 활용한 배송 효율 증가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난 10월 르노자동차와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전기 택시 도입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쿠팡의 친환경 물류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이끌어 내는 등 미래형 자동차시장인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지역 자동차산업 구조 전환과 고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에 체결한 협약의 조속한 실행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우리 시가 역점 적으로 추진하는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과 물류산업 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는 계기가 되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대구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쿠팡은 IT 첨단 기술을 전기화물차와 친환경 물류센터 등의 인프라에 적용함으로써 쿠팡이 추구하는 혁신을 배송 측면에서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