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박훈정·최민식, '대호'로 다시 만났다

2015-11-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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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대호'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신세계’의 주역,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이 조선의 호랑이와 함께 스크린 점령에 나선다.

박훈정 감독은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대호’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호랑이가 많은 나라였다. 호랑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시에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런 호랑이가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 멸종됐다. 그런 호랑이에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지리산이 아닌 경주에서 잡힌 호랑이가 마지막인데, 픽션을 가미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처음에는 호랑이가 CG라는 것에 턱 막혔다. 아무리 우리가 노력해도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하지 않겠나 싶었다”라며 “나도 아직 우리 영화의 주인공인 대호를 못 봤다. 궁금하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기술적으로 약간 모자란다 하더라도 결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강력한 드라마가 작품 전체를 지배한다면 기술적인 결함마저도 끌어안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세계’의 박훈정 각본, 감독.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이 출연한다.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선사할 영화 ‘대호’는 내달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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