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제2도시 투르크멘바시 아와자(Awaza) 지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투르크메니스탄 민간 경제협력위원회(한-투르크멘 경협위)를 개최했다.
한-투르크멘 경협위를 위해 무역협회는 현대엔지니어링,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SN엔지니어링, HS인터내셔널 포함 11개 기업과 생기연외 6개기관 등 약3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 경협위 개최 외에도 개발 프로젝트 수주 상담회 등을 실시한다.
금번 경협위는 아와자에서 열리는 제7회 투르크메니스탄 국제투자포럼(TIF)내 특별세션으로 열려 한국측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기업 및 정부 고위관료 외에도 TIF 참가를 위해 각국에서 모인 기업인 등 200여명이 배석했다.
경협위 세션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고밀도 폴리에틸렌, 에탄 크랙커(Ethan Cracker)단지 구축현황과 SN엔지니어링에서 숙련 근로자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또 HS인터내셔널에서 낙농 및 유기농 과채류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무역협회와 투르크메니스탄 상의는 11일 양국간 경협위의 연례적 교차개최, 주요행사에 대한 기업인 사절단 파견, 양국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은 입국비자 발급이 쉽지 않은데다 개별기업 차원의 교역대상 기업 물색도 쉽지 않았지만, 경협위 정례화로 방문편의는 물론 기업소개 등 편의제공으로 양국간 교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민간 경협위 사절단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정상외교와 금년 4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국빈방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파견됐다.
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2년 연속 두 자리 수 GDP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이라며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로 접경국 투르크메니스탄의 지리적 이점이 부각돼 우리 기업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