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리나라와 쿠웨이트의 민간교류를 확대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채널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쿠웨이트상공회의소를 초청,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쿠웨이트는 인구 420만명의 경상북도 크기의 나라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우리의 중요한 원유 수입국이며 중동에서 우리 기업들이 건설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시장 진출이 가장 활발한 나라다.
지난달 국내 5개 건설사가 45억 4000만달러(5조2000억원) 규모의 알주르(Al-Zour)정유공장 프로젝트 4개 패키지 공사를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쿠 웨이트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쿠웨이트 투자사연합, 민자사업청, 도로교통청 등 6개 기관의 쿠웨이트 투자 기회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우리측도 세브란스 병원의 의료협력, KTNet의 전자정부시스템, 이오스 파트너스에서 걸프협력회의(GCC) 기금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진행을 맡은 신부남 대사는 "쿠웨이트는 전통적인 건설 및 플랜트 시장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정보통신, 화장품, 문화컨텐츠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알짜 시장"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 교류와 협력을 독려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내년도에 GCC 지역에 퍼져있는 한류를 활용하여 유망소비재 위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