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회를 통해 대거 증액 확보한 내년 국비를 지켜내는 한편, 반영액이 다소 미진한 사업의 경우는 추가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9일 국회를 방문, 여야 예결위원장과 예결위 간사, 예결위원 등을 잇따라 만나 내년 도의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송 부지사가 이날 들고 간 사업은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과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홍성기상대 건립, 서부내륙권 광역 관광개발,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시스템 개발, 자동차 주행안전 동력 전달 핵심 부풀 개발 등 6건이다.
송 부지사는 여야 예결위원 등에게 서해안 지역 여객 수송은 물론,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인 항만과 내륙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서는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이 시급한 만큼, 내년 3950억 원의 국비를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는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활발한 대중국 경제 교류,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로 절실한 상황이라며, 상임위에서 증액 반영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 원을 그대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충남 내륙 지역 가뭄 관리 등 기상 관측을 위한 홍성기상대는 내년 63억 1000만 원을,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는 120억 원을,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에는 60억 원을, 자동차 주행안전 동력 전달 핵심부품 개발에는 54억 원을 각각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송 부지사의 이번 국회 방문에 이어 오는 11일에는 안희정 지사가 국회를 방문,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내년 도정 현안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상임위에서 증액 반영된 도 현안은 36개 사업으로, 정부안보다 3694억 7000만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