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재문화재재단, '돌아온 문화재 총서' 세 번째 단행본으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출간

2015-11-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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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외소재문화재재단]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일본인 내과의사 이우치 이사오(井內功, 1911~1992)가 평생 수집했던 한국 와전(瓦塼) ‘이우치 컬렉션’의 귀환 여정과 학술적 가치·의의를 재조명한 단행본이 출간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 이하 재단)은 환수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돌아온 문화재 총서’의 세 번째 단행본으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을 9일 출간했다.

이우치 컬렉션에는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 와전이 다양하게 망라되어 있으며, 특히 오늘날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고구려 기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은 이우치 컬렉션의 현황, 수집 경위, 귀환 여정 등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과 유금와당박물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는 ‘이우치 컬렉션’을 150점씩 선정하여 시대별 특성, 학술적 가치를 조명한 5편의 논고를 수록한 첫 번째 이우치 컬렉션 연구서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재단은 발간 준비를 위한 현지조사에서 '조선와전도보'에 수록되지 않은 이우치 컬렉션 2,700여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 현재 나머지 와전은 일본 나라현(奈良縣) 데즈카야마대학 부속박물관(帝塚山大學附屬博物館)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논고를 총서에 함께 수록했다.

특히 이우치 컬렉션은 개인의 선의에 의한 기증과 민간의 노력에 의한 환수가 어우러진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한일 양국이 나아갈 길을 비추어 준다.

한편,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발간을 기념하여 재단과 함께 유금와당박물관이 주최하고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특별전 ‘돌아온 와전 이우치 컬렉션 展’이 오는 10일부터 2016년 7월 16일까지 서울 부암동 유금와당박물관에서 열린다. 동 박물관의 이우치 와전 특별전시는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 와전의 변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기와학회와 함께 11월 13일 오후 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저자들이 이우치 컬렉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재단은 앞으로도 매년 ‘돌아온 문화재 총서’를 발간하고 이와 연계한 특별전시회와 강연회·학술대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고국으로 돌아온 문화재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작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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