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제3회 경기도지사배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말과 승마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귀족스포츠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말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째 날인 13일에는 80cm와 100cm 장애물 경기대회를 진행한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개회식이 진행되며 유소년 경기(장애물, 릴레이)와 마장마술 시범, 마상무예 시연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전국 최초로 자연 장애물을 이용한 크로스컨트리 경기가 진행되며 시상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행사기간에는 말 용품 전시, 승마 체험, 꽃마차 체험, 축산물 시식 등 가 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말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된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승마를 귀족스포츠로 생각하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승마를 할 수 있다.”면서 “말산업이 승마 대중화를 통해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말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단일 축종으로는 최초로 지난 2011년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전국 승마장의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시 승마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다. 말 사육두수는 4,300여 마리로 전국대비 17%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승마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지난 2013년 말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말산업 특구 지정, 에코팜랜드 승용마단지와 조련센터 조성 등 인프라 구축과 승마시설 지원, 어린이 및 유소년 승마, 재활승마, 전문 승용마 도입, 생산농가 기술교육 등 말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