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29)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계속해 제기해온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6일 강용석을 상대로 한 1억 100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앞서 강용석은 2012년 주신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자신의 국회의원직을 걸고 공개 신체검사를 제안했다가 그 결과에 따라 결국 사퇴한 바 있다. 이후 강용석은 주씨의 신체검사 당시 병원에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 추가 의혹 등을 제기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주신 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상의학 전문의 등도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신 씨의 신검 기록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강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한편 강용석 변호사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주신씨가 재판에 출석하고 병역비리가 아닌 게 사실로 드러나면 소송할 것도 없이 박 시장에게 바로 1억원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