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일 20대 총선에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망이 어둡다며 종로 승리로 새누리당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박진 전 의원과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전을 치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종로 출마와 관련해 “종로에서 승리를 일궈서 수도권 선거에 기여, (새누리당에) 한 석을 보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의원과의 공천권 경쟁과 관련해 “(박 전 의원이) 정 의원을 제압하고 새누리당 수도권 선거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면 그때 다시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박 전 의원이 승산 있다고 정리되기 전까지는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강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 브랜드를 ‘아이 서울 유’(I SEOUL U)로 바꾸려는 데 대해 “브랜드는 2% 부족하다 느낄 때 이를 꽉 깨물고 바꾸지 않고 3대를 내려가면 정착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시장이 만들었던 브랜드인 ‘하이 서울’(Hi Seoul)이 2% 부족해 손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대신 ‘소울 오브 아시아’(Soul of Asia·아시아의 혼)라는 표현을 더 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