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백화점이 중국의 '광군제'를 맞아 오는 10~12일까지 '코리아 광군제' 행사를 연다.
2009년 시작된 ‘광군제’는 '독신절(솔로데이)'라고도 하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 최고의 쇼핑 시즌이다. 독신자들을 겨냥해 중국 상인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에서 시작돼 세계 최대 소비자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티몰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이 1300억 위안(약 2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영패션·레저·스포츠 등 전 상품군의 200대 인기 아이템을 30~80% 할인 판매한다. 물량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 플로어장, 파트너사, 온라인몰 MD들이 함께 모여 수차례에 걸쳐 상품을 검토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루이까또즈 핸드백 35만원, 70% 할인된 쉬즈미스 재킷 4만원, 60% 할인된 ‘노이즈’ 패딩 9만 8,000원이다.
특히, 겨울 시즌을 맞아 방한 아이템 물량을 대거 준비했다. 블랙야크·네파·코오롱스포츠·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가 참여해 다운재킷을 30억 물량 쏟아낸다. ‘코오롱’ 코어텍스 다운 35만6000원, ‘아크테릭스’ 경량 패딩 34만3000원, ‘네파’ 다운재킷 13만2500원 등 겨울 시즌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GNC·마더네스트 등 건강 인기 상품을 최대 50~70% 할인 판매하는 ‘건강식품 Half-Price’ 페스티벌, 메트로시티·루이까또즈·닥스 등 ‘3大 핸드백 브랜드 위크’, 패딩·코트를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영패션 코리아 싱글 페스티벌’ 등 상품군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닷컴에서는 신한·KB카드 등 카드사에 따라 요일별로 10% 적립, 5% 청구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로 10만원 이상 구매시 5천점을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또 엘롯데에서도 삼성·신한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일자에 따라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모바일로 구매 시에는 5% 추가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 사이트에 따라 쿠폰을 사용하면 최대 15%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장수현 상무는 “중국의 광군제를 맞아 롯데백화점판 코리아 광군제를 대대적으로 기획했다”며, “미국의 사이버먼데이와 같이 온라인 쇼핑족을 위한 최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상품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