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올해에만 670명 규모 신입사원 선발에 나섰다. 이는 정부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권고치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청년 취업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한수원에 따르면 6일 울산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대졸인턴 254명의 교육수료식과 경력 사원 61명의 입사식 행사를 개최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50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와 국내 원전의 운영을 감안한 채용이다.
이런 실적은 정부가 청년실업해소특별법에서 권고한 ‘정원의 연 3%’를 크게 웃돌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수원의 신입사원은 11월 현재까지 468명이 채용됐으며 200여명 규모의 신규채용이 진행중이다. 이를 감안했을때 올해 약 670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입사식에서 힘든 기본교육과정을 마친 신입사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업무수행으로 회사의 튼튼한 벽돌과 같은 존재가 되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수원은 원전 주변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수원은 미래세대 인재육성을 위한 ‘아인슈타인 클래스’를 통해 국내 유수 대학생들을 멘토로 선발, 원전 주변 지역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교과학습 지도와 진로 상담을 해주고 있다.
연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총 1900여 명의 멘티가 대학생 멘토들로부터 학습 및 진로에 관한 멘토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