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올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사업비 875억원을 투입, 연말까지 11개 분야 59개 시책에 청년일자리 1만1000개, 청년고용률 40% 이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오해 3분기 고용지표를 보면 경북도의 청년고용률은 42.9%(전국 평균 42.1%), 청년실업률은 7.3%(전국 평균 8.4%)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경북도의 청년일자리 정책에 힘입어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 수는 감소하는 등 청년 고용문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추진 내용을 보면, ‘청년실업 긴급구조대 설치·운영’을 통해 연말까지 1000명의 청년에게 일자리 연결, 청년 CEO 육성(제조업·상인·농업·사회적경제·관광)으로 창업 자생력 강화, 대학·행정·기업노사 간 공동선언으로 청년취업 공감대 조성을 들 수 있다.
경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2015년 청년일자리 정책으로는 △청년창업 CEO 육성 △청년무역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인턴사원제 추진 △경북 청년CEO몰 개설·운영 △일·학습병행제 등이 있다.
청년창업 CEO 육성은 좋은 아이템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도전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26억원의 예산으로 창업 공간, 상품화 제작비, 시장개책 및 홍보, 창업컨설팅 등을 지원해 230명의 청년창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청년무역전문인력 양성은 복잡한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하는 복합형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실시로 실무형 무역전문인력 66명을 양성했다.
중소기업인턴사원제는 지역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정규직 채용을 위한 중소기업인턴사원제(600명) 사업을 추진, 9월 현재 인턴사원 406명을 지원해 212명의 정규직 채용 성과를 올려 청년실업 해소는 물론 지역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에 문을 연 경북 청년CEO몰은 청년 CEO 제품의 판로 지원을 고려, 대구 중심가 3층 건물을 임차(리모델링)한 시설로 전시판매장·카페(1층), 강의실·미팅룸(2층), 사무실(3층)로 구성돼 있다.
경북도 청년CEO 기업 마케팅 홍보, 제품 판로개척·공동브랜드 개발 및 교육, 회원 간 정보교류는 물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상설 취업상담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학과에 접목된 기업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총사업비 15억4000만원으로 고용노동부·교육부에서 운영비·시설장비비(학교)·교육프로그램 개발·현장훈련비(기업)를 지원하고, 경북도에서는 원활한 현장실습을 위해 버스운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중소기업의 고졸 근로자에게 못다한 학업기회를 주고 기업에는 고용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 계약학과를 육성해 고졸취업자에게 '선 취업 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6년에도 청년CEO 육성 및 중소기업인턴사원제 확대, 청년취업 맞춤형 캠프, 청년해외취업 지원, 청년실업구조대 운영 등 청년일자리 예산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