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스몰캡 지수 '신고가'… 연말 개별주 장세 펼쳐지나

2015-1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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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코스닥 스몰캡 지수가 기록적인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개별 종목 위주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스몰캡 지수는 지난 5일 장중 2290.30까지 올랐다. 이는 2001년 지수가 산출된 이후 최고치다. 종가 2286.84는 신고가다.

개별 종목 지표인 스몰캡 지수는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 등 대외적인 이슈에 따른 대형주 중심의 안도랠리 상황 속에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가 이끄는 우선주 지수를 제외하고, 주요 지수 중 코스닥 스몰캡 지수만 유일하게 역사적 신고가를 연출하고 있다"며 "시장 물밑에서 성장성 있는 개별 종목 찾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코스닥 개별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대형주의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이유에서다.

정훈석 연구원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소형주 선호를 내년까지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 코스피가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개별주 장세로 갈 공산이 크다"며 "친환경 관련주나 온라인·모바일 쇼핑 플랫폼 통합 수혜주, 방산주 등 구조적 성장산업 내 대표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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