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S, 토익 유형 일부 변경…내년 5월 29일부터 적용

2015-11-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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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용 변화 반영…점수·문항 수·시험 시간은 그대로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TOEIC 주관사인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는 5일 TOEIC 시험의 일부 문제 유형을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업데이트 된 새로운 TOEIC은 2016년 5월 29일 정기시험부터 시행된다.

1979년 처음 시행된 TOEIC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필요한 실용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2006년 한 차례 업데이트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업데이트되는 TOEIC 문제 유형은 영어의 변화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통용되는 의사소통 방식을 반영하게 된다.

변경사항으로는 듣기평가의 경우 파트 1∙2문항 수가 줄고 파트 3의 문항 수가 늘어난다. 파트 1(사진 묘사), 파트 2(질의 응답)는 각각 10문항, 30문항에서 6문항과 25문항으로 줄어든다. 반면, 파트 3(짧은 대화)는 30문항에서 39문항으로 늘었다.

또 일부 대화문에서 말의 길이가 짧아지고 대화를 주고받는 횟수가 늘어난다. 대화문에서 세 명 이상의 화자가 등장하며, 일부 대화문에는 생략형(goiong to→gonna 등)이 포함된다.

대화문 또는 설명문과 시각정보(도표, 그래픽 등)간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유형이 출제되며, 대화문 또는 설명문에서 맥락 상 화자의 의도를 묻는 유형도 추가됐다.

읽기평가에서는 파트 5 문항 수가 줄고 파트 6∙7 문항 수가 늘어난다. 파트 5(단문 공란 메우기)는 기존 40문항에서 30문항으로 줄고, 파트 6(장문 공란 메우기)와 기존 12문항에서 16문항으로 늘어난다.

파트 7은 단일 지문과 이중 지문 문제로 나눠 각각 28문항, 20문항에서 29문항, 25문항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지문 중간에 들어갈 맥락에 맞는 문장 찾기, 주어진 문장이 지문의 어느 위치에 들어갈지 찾기 등 지문 흐름의 이해도를 묻는 신유형 2가지가 출제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한 만큼 다수가 참여하는 메신저∙온라인 채팅 대화문이 출제되며, 세 개의 연계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항도 추가된다.

이와 함께 성적표에는 ‘대화문을 듣고 화자의 의도나 암시하는 바를 이해하기’ 등 듣기 평가 영역의 세부 결과가 추가되면서 성적표에 기재되는 평가항목이 기존의 네 개에서 다섯 개로 늘어난다. 해당 결과는 수험자와 성적 활용 기관에 제공되지만 수험자 개인의 전체 성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ETS에서 TOEIC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펑 유(Feng Yu, Executive Director) 박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영어를 말하고 쓰는 방식이 변하므로 시험 문제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재 통용되는 언어 사용의 실태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개인이 갖춰야 할 언어 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TOEIC 시험 일부를 업데이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TOEIC 일부 문제의 유형이 변경되지만, ETS는 수 차례 연구조사를 실시해 업데이트 이전과 이후의 TOEIC 성적에 차이가 없도록 했다.

시험 난이도 및 전체 시험 시간 역시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한국과 일본 TOEIC 정기시험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2016 新 TOEIC과 기존 TOEIC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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