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날 진행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1군은 22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089명이 신청해 평균 1.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2~3일 진행된 2군 청약에도 2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464명이 몰려 평균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658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리며 16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지난 2일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인 주택형은 3블록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A타입으로, 1순위 수도권 모집군에서 3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블록 59㎡ C·D타입, 65㎡ A·C·D타입, 84㎡ B타입, 90㎡ B, C, D타입, 97㎡ A타입, 103㎡ A타입 등이 1순위 마감됐다. 4블록에서는 59㎡ A타입, 65㎡ A,B타입, 90㎡ D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인기는 마지막 3군 청약으로까지 이어졌다. 4일 진행된 3군(2·6블록) 1순위 청약 결과 2222가구에 1687명이 몰리며 평균 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6개 주택형 중에서 절반가량인 17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청약 우선권이 있는 용인시보다 경기도 다른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가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시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입지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가 주효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3.3㎡당 평균 799만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로 전세난에 지친 수요층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44㎡가 1억4000만원대, 59㎡가 1억9000만원대, 84㎡는 평균 2억 7700만원 수준으로 동탄2시도시 전셋값 수준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매머드급 분양임에도 청약이 선방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3차례 나눠 청약을 실시하면서 중복 청약도 가능했고 청약자들에게 경품을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던 것은 고려해야할 사항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수도권에서 700만원대 분양가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가가 수요자의 눈높이에 잘 맞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1~6블록, 44~103㎡로 구성된다. 1·2·3군 모두 당첨될 경우에는 당첨자 발표 일이 빠른 1개 단지만 계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1군 5일, 2군 9일, 3군 11일이며 정당계약일은 16~18일 3일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