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수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3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조선사업 강화를 위해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며 “또한 실적이 부진한 대표를 교체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에 김정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 대표에 김숙현 전무, 건설장비사업 대표에는 이상기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숙현 현대중공업 해양사업 대표는 1959년생으로 부산해동고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졸업했다. 현대중공업이 진행한 바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움 샤이프(Umm Shaif) 공사 등에서 PM(공사/품질관리) 담당, 해양 안전 담당, BP공사 부문장, 해양사업 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사업 대표는 1958년생으로 광주살레시오고와 전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건설장비 해외영업담당과 영업부문장, 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영업 통으로 꼽힌다.
또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윤문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 선임(내정)했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대표는 1955년생으로 용산고와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생산부문 담당, 조선 2야드 부문장, 군산조선소장, 안전환경실장, 조선사업 대표 등을 역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업대표 책임경영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주력사업인 조선분야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