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총장 오연천)는 3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대학의 우수 강의를 무료로 공개하는 'U-MOOC'(umooc.ulsan.ac.kr) 온라인 강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공개수업인 MOOC는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상호 참여적 거대 규모의 교육을 의미한다.
U-MOOC에 접속하면 누구나 강좌 수강이 가능한데, 강좌는 각 학부별로 개설된 우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열린 강좌'와 교수-학습자 간 쌍방향 주차별 학습이 가능한 '코스 강좌'로 구성돼 있다.
코스 강좌의 경우, 일정 기준을 충족한 학습자에게는 교육이수증을 발급하기 때문에 취업 때 수강 교과목 경력으로도 인정받을 수가 있다.
열린 강좌는 인문학 분야 '인간이란 무엇인가'(김진), 사회과학 분야 '법철학'(이정훈), 공학 분야 '전자상거래(구자록), 자연과학 분야 '유전학"(안병찬), 예술체육학 분야 '정보시각화'(김성곤) 등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는 110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코스 강좌는 '한국산업의 현재와 미래 - 14인의 전문가에게 듣는다' 2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코스 강좌에서는 울산대 교수 7명과 기업 및 기관의 현직 전문가 7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자 △석유화학 △조선해양 △IT서비스 △디자인 등 6대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조명한다.
전문 강사진은 KDI(한국개발연구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삼성전자, 한국테라데이타,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각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기업 및 연구소의 현직 임원들로 구성돼 있다. 강의 후 대담 시간을 통해 해당 산업의 취업 및 창업을 위한 조언도 제공한다.
조지운 울산대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누구나 대학의 고품질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의 특성을 살린 교과목을 집중 개발하는 등 지식 나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는 지난 2009년 국내 대학 최초로 강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321개 강의와 844개 강의자료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