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도 죄가 된다’ 연극 ‘진홍빛 소녀’,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무대 오른다

2015-1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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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프리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극단 M.Factory의 창작극 '진홍빛 소녀'가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 공식참가작으로 공연되며 세상에 첫 선을 보인다.

2인극 페스티벌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순수전문예술축제로 지난 1회부터 14회까지 총 185개의 작품에 이어 올해 15개 작품을 선보이며 '200번째 2인극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진홍빛 소녀'는 15년 전 51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사건의 공범자였지만 자신의 죄는 밝혀지지 않은 채 평온히 살고 있던 혁의 앞에 공범자였던 무기징역수 은진이 나타나며 생기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은진은 혁에게 자백하지 않으면 그의 아이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지만 혁은 기억이 남에도 죄를 말하지 않고, 도리어 은진을 제압하려 든다.

한민규 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방관도 죄가 된다’,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방관이라는 죄를 짓는 것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날것 그대로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머리보다 손이 더 먼저 써내려간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극단 M.Factory의 '진홍빛 소녀'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공연된다. 관람료 2만5000원~10만원. 문의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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