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예비비 관련 논란'에 "오해 초래해 송구"

2015-11-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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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예산의 예비비 편성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거짓 답변으로 일관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사과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정회 후 속개되자 "역사 교과서 예비비 자료 제출 관련해서 예결위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파행을 겪게 됐다"며 "예결위원님들께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드리고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게 돼 재정당국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자료 제출에 대해서는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자료 제출이 원만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예비비가 집행 전 단계에서 국회에 자료 제출을 한 예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국회와 (행정부) 기관 간 협조 차원에서 몇 건의 케이스는 있다"고 전했다.

예비비 관련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다는 게 지금까지 정부의 설명이었지만, 과거 국회의 요구로 예비비 관련 자료가 제출된 사례가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일정부분 수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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