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집의 역사 돌아보는 '9평의 희망에서 우리의 도시로'

2015-11-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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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기념 대한건축학회·한국토지주택공사 주최 전시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연계해 도시와 주택의 역사를 돌아보는 '9평의 희망에서 우리의 도시로' 전시가 오는 5일부터 서울 대치동 대우건설 주택문화관에서 열린다. [사진=대한건축학회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연계해 도시와 주택의 역사를 돌아보는 '9평의 희망에서 우리의 도시로' 전시가 서울 대치동 대우건설 주택문화관에서 열린다. 대한건축학회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주택도시의 70년사를 돌아보고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하는 자리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가 살았던 집의 모습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변천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의 한 축을 형성하는 주택의 현주소를 살펴볼 예정이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난방이나 기본적인 집의 구조도 갖추지 못했던 허름한 복구 주택을 시작으로 급격한 경제성장 속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주택 기준이 된 아파트까지 '집'에 숨어있는 사회·경제적 코드를 읽어내려는 시도다.
시대별로 삶의 욕망과 비전을 담아냈던 건축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미래주택의 가능성도 탐색한다. '상품'으로 대표되던 주택의 개념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거주의 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릴 계획이다. 

전시는 70년대 주택 도시의 변천 과정을 담은 '타임캡슐70', 1945년부터 이어진 건축학자들의 희귀 소장본을 포함한 연구보고서 아카이브 '아키피디아 2015', 국가주도 공공개발의 보고인 LH의 '신도시 개발사', 근대 한국을 상징하는 코드가 된 '브랜드 아파트, 그 달콤한 반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우리의 도시를 아름답게 했던 우수 주택선', '동시대, 젊은 건축가들의 주택실현', '미래꿈나무들의 건축실험' 부문도 마련된다. 

전시는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며 11월5일과 11월12일은 저녁 9시까지 연장 관람할 수 있다. 특별 연계프로그램으로 좌담회 '오늘, 주택을 말하다', '건축 큐레이터 토크', '건축가와의 만남', '노후공동주택 맞춤형 리모델링' 등이 진행된다. 

서울 전시가 끝나면 진주로 자리를 옮겨 24일부터 12월5일까지 LH공사 사옥 주택문화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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