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캔자스시티, 연장 12회 끝에 메츠 꺾고 시리즈 전적 4-1로 월드시리즈 우승

2015-11-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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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캔자스시티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캔자스시티 로얄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메츠를 꺾고 30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캔자스시티는 2일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8회까지 상대 선발 맷 하비의 구위에 눌려 0-2로 뒤지던 캔자스시티는 9회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에릭 호스머가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며 하비를 끌어내렸다. 메츠는 마무리 헤우리스 파밀리아를 투입했지만 1사 3루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호스머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 돌입했다.

양팀이 필승조를 총 투입한 연장에서는 12회 캔자스시티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연장 12회 선두 타자 살바도르 페레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제러드 다이슨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 알렉스 고든이 1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대타 크리스티안 콜론이 좌전 적시타로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타점을 올렸다.

메츠는 급격히 무너졌고, 캔자스시티는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적시 2루타, 로렌조 케인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포스트 시즌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무결점 피칭을 펼쳤던 캔자스시티의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는 12회말 마운드에 올라 3삼진(1피안타)으로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 지으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메츠 선발 맷 하비는 8이닝 동안 1실점(2자책)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호투했지만 타선이 점수를 더 뽑아내지 못했고, 후속 투수가 점수를 내주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1차전 승리 이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러 도미니카에 다녀온 캔자스시티 선발 에디손 볼케스는 1회 투구를 하기 전 마운드에 아버지의 이름을 새기며 마음을 다 잡았고 결국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리즈에서 켈빈 에레라-루크 호체바-웨이드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워 4승 중 3승을 8회 이후 역전승으로 챙겼다. 반면 메츠는 맷하비-노아 신더가드-제이콥 디그롬-스티브 마츠로 이어지는 역대급 4선발을 지녔음에도 마무리 헤우리스 파밀리아가 3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허약한 불펜진으로 인해 눈앞에서 우승을 놓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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