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비주류 지도부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10·28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는 이런 결과가 나오면 바로 사퇴하는 것으로 책임지는 것이 하나의 전통처럼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정치적 리더는 소정의 책임을 지는 방법을 잘 판단, 책임에 맞게 스스로 정치적 행보를 해나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며 우회적으로 거취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선 “당원들이 분열을 막는 통합 의제들을 잘 호응하는 방법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과 관련해선 “국회 상임위 차원의 피해대책을 지켜보고 이번 주 중 그에 대한 성과를 본 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반대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가 지연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대책 마련이라는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축한 뒤 “정부·여당은 합의의 ABC를 지키지 않고 ‘아전인수 격’으로 남 탓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