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재보선 패배’ 문재인 향해 “사퇴로 책임지는 게 전통”

2015-11-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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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10·28 재·보궐선거 참패한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에 대해 “지금까지는 이런 결과가 나오면 바로 사퇴하는 것으로 책임지는 것이 하나의 전통처럼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비주류 지도부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10·28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문재인 대표를 향해 “지금까지는 이런 결과가 나오면 바로 사퇴하는 것으로 책임지는 것이 하나의 전통처럼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정치적 리더는 소정의 책임을 지는 방법을 잘 판단, 책임에 맞게 스스로 정치적 행보를 해나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며 우회적으로 거취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표 혁신’이 미흡하거나 일부 부족했다는 평가”라며 “좀 더 분명한 혁신의 방향을 끌고 가는 데 있어 어떤 방향이 있는지 전 당원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선 “당원들이 분열을 막는 통합 의제들을 잘 호응하는 방법을 마련하려고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과 관련해선 “국회 상임위 차원의 피해대책을 지켜보고 이번 주 중 그에 대한 성과를 본 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반대로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가 지연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대책 마련이라는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축한 뒤 “정부·여당은 합의의 ABC를 지키지 않고 ‘아전인수 격’으로 남 탓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입장고 있다. 이날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역사학계와 교육계 등 전문가들과 교육주체들이 두루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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