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국민은행장 "1등 은행 목표 향해 체질 개선·일관된 전략 추진"

2015-11-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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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헹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이 리딩뱅크 탈환을 위해 체질을 개선하고 일관된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윤종규 행장은 2일 창립 14주년 기념사를 통해 "1등 은행을 향한 확고한 목표의식과 일관성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 기간 우리가 겪었던 위기와 어려움의 원인은 전략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일관되고 지속적인 실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며 "KB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긴 안목과 우직하게 끝까지 실행하는 마음과 자세를 잃지 않아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함께 하는 여정은 1~2년의 단거리 승부가 아님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며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보듯이 체질을 바꾸고 몸을 가볍게 해야 경쟁은행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 내 소통을 활발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 하기 위해 영업, 인사, 조직 등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면서 "새로운 제도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모든 KB가족이 공감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항상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열린 조직이 '변화에 강한 은행'의 참 모습임을 잊지 말자"고 주문했다.

또 가치와 수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윤 행장은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코스트(비용) 관리는 생존을 위한 수익성 방어의 핵심"이라며 "비 가격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여서 하루 빨리 적정 마진을 확보하는 합리적인 영업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1등 조직에는 1등을 유지할 수 있는 자긍심과 규율의 전통이 있다"며 "프로정신을 갖고 끊임 없이 혁신하는 금융사와 금융인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제 몫을 다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KB의 전통'을 다시 세워 나가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문명의 발전과 쇠퇴를 '도전과 응전'의 관계로 해석하며 외부의 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전하는 문명만이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점점 치열해지는 외부의 도전에 KB는 어떻게 응전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며 지혜를 모아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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