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이제는 콘텐츠로 태어난다

2015-11-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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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오는 3일 ‘인문정신과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일상의 기록, 스토리텔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창작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원천소재로서의 우리나라의 전통기록, 특히 일기류를 비롯한 ‘일상의 기록’들이 창작물의 콘텐츠가 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확인해본다. 아울러 이러한 옛 기록들이 창작현장에서 더욱 손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첫 순서로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스토리테마파크 콘텐츠 공모전’의 시상식을 진행하며 뮤지컬 '명성왕후'를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윤호진 연출가가 기조 강연을 한다. 윤호진 연출가는 작품을 중심으로 역사와 전통 기록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킨 경험과 자신만의 비결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일상의 기록, 그 시대의 삶을 읽다’라는 주제로 한국국학진흥원 등 전통창작소재 관련 기관 전문 연구자들이 고구려 벽화에서부터 구한말 의병일기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옛 기록에 담긴 의미와 이들의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일상의 기록, 스토리텔링하다’라는 주제로 전통기록의 다양한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스토리테마파크 콘텐츠 창작 공모전’에서 상을 받은 참신한 작품에서부터 만화 작가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민화, ‘디지털 액자’에 담긴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까지 그 속에 꿈틀거리는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드라마 '대장금'이나 영화 '명랑'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전통인문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잘 활용하면 훌륭한 이야기의 소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문체부는 전통인문자산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창작현장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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