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015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2개국 63개 발주기관(정부부처·국영기업·정책금융기관)에서 94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 각국별 주요 발주예정 프로젝트 소개와 우리 기업과의 일대일 상담이 진행될 전망이다.
우루과이·필리핀·콜롬비아 교통부차관과 볼리비아 도로청장 등 주요 발주처 고위인사, 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지역의 인프라·플랜트 및 MDB 핵심 관계자 등도 참석한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정유회사인 타크리어(Takreer)와 사우디 아람코(Aramco)국영석유회사, 몽골 전력규제위원회, 베트남 구룡공사,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인 국영기업 대표이사(CEO)도 대거 참석해 내용을 전달한다.
국토부는 이 행사를 비롯해 같은 주간, 인전 장소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도로대회에 참석한 장·차관, 국영기업 대표이사(CEO) 등과 별도로 양자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의 우리 기업 진출방안 및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지난 9월 유일호 국토부 장관의 몰타 방문 이후 협의해 왔던 몰타 교통부와의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미얀마와 건설분야 협력 MOU, 에티오피아와 토지 및 주택분야 협력 MOU, 우루과이와 교통협력 MOU를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개막행사 후 1세션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오일·가스 산업 개발 현황'(석유가스광물자원부), '필리핀의 교통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교통통신부), '세계 도시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국의 공공-민간 통합적 접근'(서울시립대학교) 등이 발표된다.
2세션에서는 인도의 100대 스마트 시티 개발구상과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3·4·6호선 사업(5개, 107억 달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인프라 투자계획(2016~2019년, 약 56조원) 등 지역별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 카타르, 카자흐스탄 등 중동·북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산유국의 저유가에 따른 정책 및 프로젝트 동향을 파악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첫째 날 오전 행사 후에는 유일호 장관 주재로 해외 발주처 인사들과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임원들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오찬 간담회가 열린다.
동시에 전세계 주요 다자개발은행(ADB·IDB·EBRD·IsDB·MIGA) 및 지역개발은행(BGK·Afriland First Bank)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MDB 민간투자 협력 포럼'이 3~4일 진행된다.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 규모가 증가하고, 다자개발은행도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참여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참가등록 접수 결과 200여개 기업, 100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주요 발주기관의 발주정보와 네트워킹 기회를 얻는 한편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해외진출 지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