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차 연비 조작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이번에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국내에서 내년 초 2만7810대를 리콜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2010~2014년식 골프, 제타, CC, 파사트, 시로코, 티구안, 이오스 등 7종의 결함시정 계획서를 제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클럭스프링이란 부품에 이상이 있어 에어백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끊어지면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문제가 생기더라도 경고등이 뜨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된 부품을 공급받는데 시일이 걸려 리콜 날짜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연말은 쉽지 않고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결함과 관련해 국내에서 사고가 보고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미국에서 같은 결함 때문에 42만대를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이번 리콜은 미국에서 대량 리콜 사태가 일어난 다카타 에어백 결함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