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과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계기에 중일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는 1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리커창(李克強) 중국총리와 만나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조성한 인공섬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양국 외교장관이 상호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고위급 경제대화를 내년 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중일정상회담에서 리 총리가 최근 몇 년 간의 양국관계 갈등 상황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모두 그 원인을 알고 있다"면서 "과거를 돌아보며 그로부터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는다는 정신에 입각해 양국간 정치적 관계에서의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의 총체적인 발전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일관계는 일본의 과거사 인식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2012년 이후 장기간 동안 경색 국면을 보낸 바 있다.
지난 4월, 아베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일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으며, 리커창 총리와 아베총리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