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5승, 통산 두 번째 상금왕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김경태는 29일 일본 효고현 ABC골프클럽(파71·길이7130야드)에서 열린 JGTO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 우승상금 3000만엔)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김경태는 올해 JGTO에서 4승을 올리며 상금(1억2753만여엔)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남은 JGTO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6개다.
김경태는 상금랭킹 2위 이케다 유타(일본)에게 4600만여엔 차로 앞서고 있다.
김경태는 2010년 한국 남자골퍼로는 최초로 JGTO 상금왕이 됐다. 김경태는 5년만에 상금왕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선수가 JGTO에서 두 차례 상금왕에 오른 적은 없다. 김경태의 세계랭킹은 79위다. 한국남자골퍼로는 안병훈(CJ·55위)에 이어 둘째로 높다.
김경태는 이날 버디 6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잡았다. 이 코스는 파5홀을 세 개로 셋업했다. 모든 파5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는 것은 플레이가 뜻대로 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날 퍼트수는 28개였다.
이케다는 첫날 1오버파 72타로 김형성(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31위에 자리잡았다. 김경태와는 6타차다.
박상현(동아제약) 이경훈(CJ오쇼핑)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 백석현과 호주교포 이원준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