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양광 기업, 실적 개선세 지속

2015-10-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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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의 미국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태양광 수요 회복으로 국내 소재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단, 폴리실리콘은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모듈은 양호한 수요 흐름을 보여 각각의 사업 비중에 따라 실적은 엇갈릴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스폿 거래 가격 하락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 폴리실리콘 메이커들은 비중국 메이커들과 가격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왔던 모듈가격도 최근 중국 메이커들의 가격경쟁 때문에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시황은 아직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 반전하지는 않았다. 중국 역내 수요가 견조하고 영국과 미국 수요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경제연구소는 세계 태양광 수요 증가가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져 국내 기업들도 상반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퍼스트솔라는 2분기 5700만 달러 흑자전환됐으며, 트리나도 전분기 대비 107%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화큐셀도 2분기 흑자전환을 이뤘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적자를 봤던 신성솔라는 올들어 흑자전환했으며 연중 흑자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웅진에너지도 지난해까지 어려움을 겪었으나, 1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요 회복세가 뚜렷한 모듈 사업비중이 높다. 상대적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은 부진하다.

폴리실리콘 가격하락으로 OCI는 2분기 적자전환됐다. 하반기에도 폴리실리콘 시황은 부진해 실적개선에 부담이 되고 있다. OC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9.4% 감소하며 적자폭이 더욱 커졌다.

전반적으로 태양광 수요는 일본과 영국 등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11.4GW로 예상됐던 일본시장이 1GW 이상 추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시장도 250MW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영국은 특히 지원제도 변경 전 수요 집중으로 올해 3GW 이상 설치돼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인도도 태양광 설치량이 올해 2GW를 넘어서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2016년에는 3GW 이상 설치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중국 태양광 모듈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과세가 확정돼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중국 태양전지 기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확정해 7월 14일부터 시행했다. 주요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반덤핑 관세율을 살펴보면 트리나 30.61%, 잉리 21.73%, BYD 25.1%, 선테크 54.0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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