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발라드는 죽은 것이 아니라 그냥 그자리에 있는 것뿐"

2015-10-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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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도로시컴퍼니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대한민국에서 발라드는 인기 없는 장르가 아니라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다른 장르가 사그러들면 다시 발라드가 보여질 것입니다."

가수 신승훈이 9년만에 정규앨범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을 발매하고 28일 강남 씨네시티 M큐브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신승훈은 25년동안 발라드를 해오면서 힘든 순간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과거에도 발라드가 대세였던 적은 많지 않았다. 90년대는 댄스음악의 전성시대였다. 90년이 발라드의 시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만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발라드는 죽은 것이 아니라 다른 장르가 올라올 뿐 발라드는 늘 거기 잇었다. 올라온 것은 내려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그냥 그 자리에 있으면 된다. 발라드는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장르는 올라와 보일수도 있지만 올라왔던 것이 내려가면 발라드가 보인다. 발라드를 하는 후배들에게도 그렇게 말한다. 후배들이 발라드하는 것을 도와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그는 "음악을 하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이 승훈이 형 봐 25년동안 가수하잖아라며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Part1 '아이엠(I am...)'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다. 또 1집부터 8집까지의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 작사한 신승훈이 13년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한 ‘이게 나예요’는 '미소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에서 보여준 신승훈 특유의 감성적 가사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배우 김고은과 함께한 듀엣곡으로 화제를 모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는 4년전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에게 받은 곡으로, 쓰리핑거 주법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플루트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고백송이다.

한편 신승훈 정규 11집 Part1 '아이엠(I am...)'은 29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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