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25주년 기념 앨범 발매보다 정규 11집 내놔"…"축하받을 시간이 없다"

2015-10-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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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도로시컴퍼니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올해 가수 생활 25주년을 맞은 신승훈이 축하 받기보다 앨범을 통해 음악으로 25주년을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신승훈이 25년 음악생활을 총망라하는 앨범 'I am...& I am...'을 내놓았다. 파트 1은 오는 29일에 선보인다. 파트 2의 앨범 발매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가수 신승훈이 9년만에 정규앨범 11집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을 발매하고 28일 강남 씨네시티 M큐브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승훈은 "과거의 영광을 모아 25주년 기념 앨범을 내지 않았다. 축하받을 시간이 없다. 25주년의 감회보다 앞으로도 음악을 해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보여주기 위해 정규 앨범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5년간 음악을 해오니 음악이 나오기는 나오는데 여기에 과연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담은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도자기공예가가 망치로 도자기를 깨는 것처럼 가끔 이게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그때가 가장 음악에 있어 힘들 때"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나이가 들수록 외로움이 더욱 짙어진다고 고백했다. 

신승훈은 "나는 쉬고 있을 때는 대중과 접촉이 없는 작곡가다"며 "예전엔 젊은치기로 외로움을 이겨냈는데 이제는 나이먹을수록 외로움이 깊어진다. 이렇게 앨범을 내고 대중과 만날 때 가장 기쁘다. 아이를 낳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중에게 내가 낳은 음악을 선보이고 자랑하는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 6곡중에서 한곡이라도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고 기억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승훈은 후배들에게 영향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그는 "음악을 하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이 승훈이 형 봐 25년동안 가수하잖아라며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Part1 '아이엠(I am...)'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신승훈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다. 또 1집부터 8집까지의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 작사한 신승훈이 13년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한 ‘이게 나예요’는 '미소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에서 보여준 신승훈 특유의 감성적 가사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배우 김고은과 함께한 듀엣곡으로 화제를 모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는 4년전 그룹 메이트의 정준일에게 받은 곡으로, 쓰리핑거 주법의 클래식 기타와 피아노, 플루트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고백송이다.

한편 신승훈 정규 11집 Part1 '아이엠(I am...)'은 29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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