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조상명 교수, '70년 용접역사' 바꿔

2015-10-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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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중 금속3D프린팅 생산성 세계최고 수준 달성

부경대 조상명 교수.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국내 연구진이 22년간의 연구와 수천 번의 도전으로 발명한 혁신기술이 용접의 역사를 새롭게 창조해 용접공정의 비효율로 인한 원가상승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에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용접 생산성 대비 최대 20배를 달성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세계의 관련 업계로부터 초미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부경대학교 신소재시스템공학과 교수이자 연구소기업 대표인 조상명 박사와 그 연구팀.

이들은 22년전부터 용접현장에서 겪고 있었던 숙련공 부족, 대기오염, 용접불똥 및 높은 생산원가 등으로 인해 국내 용접기업이 중국의 경쟁업체에 비교우위를 잃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런 문제를 학계에서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

아크의 물리적 현상에 대한 기초연구를 거듭하며 용접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추구하던 중 5년 전부터는 용접봉의 형상에 착안했다.

그 결과 용접봉의 형상 특허 및 그 장치특허를 출원, 지난해 부경대 최초로 특허 당 2억원의 기술이전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화 장치 전문기업인 종합기계와 부산연구개발특구의 지원으로 공동개발 해 이 슈퍼티그용접을 구현하는 자동용접시스템을 용접 전시회(28~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선보이게 된다.

조상명 교수는 지난해 12월 부경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연구소기업 "슈퍼티그웰딩㈜"를 설립했다.

최근 고려용접봉(KISWEL)과 OEM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시장에 새로운 C형의 용접용 용가재(Filler)를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원천특허와 솔루션, 용접용 용가재, 그리고 용접장치라고 하는 3축을 확립함으로써 상용화가 가능하게 했다.

연구팀은 전시회 기간 동안 개최되는 컨퍼런스에서 이 자동용접의 생산성과 품질적 우수성은 물론 용접시의 불똥(Spatter), 소음, 대기오염, 산업폐기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 용접현장의 안전성 확보와 클린 사업장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이 새로운 용접법에 대한 규격적용 방법과 자동용접을 위한 솔루션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함께 제시한다.

조상명 교수는 "최근 부산소재 'SP하이테크'와의 계약으로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면서 "동화엔텍과 종합폴스타 등과도 동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전시되는 용접기술은 금속3D프린팅에 적용하는 실험에서도 대기 중 생산속도로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5~10년 후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서 선박 교체품을 금속3D프린팅으로 신속정확하고 고품질로 싸게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립되면 글로벌 시장 선점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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