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퓨리케어' 브랜드로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 본격 공략"

2015-10-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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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케어 사업, 3년 안에 30개 국가 확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에어케어(Air Care)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G전자는 에어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어컨과 제습기는 ‘휘센(Whisen)’ 브랜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 정수기는 퓨리케어(PuriCare)’ 브랜드를 사용해 에어케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에 대한 오랜 연구와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케어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새 브랜드 ‘퓨리케어’는 Pure(퓨어·순수한), Purify(퓨리티·정화하다)와 Care(케어·돌보다)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퓨리케어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국내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 LG전자는 퓨리케어 브랜드를 앞세워 정수기까지 포함해 글로벌 에어케어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3년 중국, 러시아, 중동 일부 국가 등에서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의 해외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올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진출지역을 확대했다. 현재 10여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안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0년 이후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후 중국,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성장세에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도 공기청정기 시장의 빠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조 사장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세계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약 6조8000억원) 정도"라며 "3년 내 30개국에서 퓨리케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퓨리케어의 포지셔닝은 단순 판매량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해외 진출의 경우 대형시장인 북미나 중국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사업기회가 많은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동 등으로도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리케어 사업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밝히지 않았지만 판매대수는 100만대로 잡았다. 오정원 LG전자 RAC(가정용에어컨)사업부장(상무)는 이날 "3년 이내에 100만대 규모까지 퓨리케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명실공히 글로벌한 사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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