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김현지 사망, 슈퍼스타K·보이스코리아·앨범도 실패 “꿈에서도 노래를”…김현지 사망, 슈퍼스타K·보이스코리아·앨범도 실패 “꿈에서도 노래를”
가수 김현지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차량 안에는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1으로 세상에 알려진 김현지는 소울풀한 음색과 랩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는 개성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조문근은 김현지의 죽음에 대해 "나와 음반도 같은 시기에 발매해서 더욱 관심이 가는 누나였는데, 자살 소식이 들려와 허망하다"고 전했다.
'보이스코리아' 오광석CP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의욕은, 방송에 담기도 버거울 정도였다"며 "그래서 더욱 고민이 컸던 가수고, 친구도 많이 사귀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현지는 2010년 12월13일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 후 2011년 1월10일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그녀의 데뷔를 도왔던 윈디시티 김반장은 "재능에 비해 잘 풀리지 않는다는 고민을 하고 있던 것 같다. 본인의 생각보다 충족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고 힘들어 했다"고 기억했다.
과거 김현지는 '보이스코리아2'에 재등장해 "예선에서 탈락하고 나서 회사와 계약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사람들 앞에 못 나서겠고 무대 앞에서 공포가 밀려왔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김현지는 "너무나 노래가, 무대가 그리웠다. 잘 때도 꿈속에서 노래만 불렀다"라고 고백하며 리쌍의 'Rush'로 자신의 심정을 대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