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 급수조정, ‘자율→강제’로 단계별 전환 검토

2015-10-27 06:00
  • 글자크기 설정

가뭄으로 인해 메마른 보령댐 저수지 모습 [사진=모석봉 기자 ]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27일 ‘급수조정 태스크포스(TF)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급수조정 실적량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한 뒤, 급수조정 목표 달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토록 지자체 등 관련기관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분간은 자율적인 급수조정방식을 유지하되, 보령댐 용수 비축 달성을 위해 절감 목표량에 미달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광역상수도 밸브 조정을 통한 강제 급수조정 방안을 단계별로 시행하는 등 보다 수준 높은 절감 조치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날로 저하되고 있는 보령댐의 고갈을 막기 위해 이달 8일부터 충남 서부권 8개 시군 지역을 대상으로 평시 용수 사용량의 20%를 절감하는 목표를 설정한 후 자율적인 급수조정을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이달 8일부터 22일까지 일평균 3만3000톤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절감 계획 대비 76%에 그치는 수준으로 추가적인 급수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급수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감실적이 목표량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라 향후 절감량 달성을 위해 강제급수 방안을 논의한 것”이라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금강물을 보령댐 상류로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보령댐 도수로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10월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부터 충남 서부권 지역으로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